220 장

“한 번 물리면 두 번은 조심하는 법.”

알파 킬리안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. 은회색 눈동자에 차가운 빛이 스쳤다. 알파 세바스찬을 향한 눈빛은 순수한 경멸 그 자체였다. 마치 자기 집 바닥을 기어 다니던 무언가를 발견한 사람처럼.

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어렸다.

“내 말이 맞다는 걸 증명해 줘서 고맙군, 헤일. 네가 그 애를 내게 갖다 바친 거나 다름없어.”

알파 세바스찬이 턱에 힘을 주었다.

두 손이 주먹으로 말려들며 손톱이 손바닥을 파고들었다. 잠시 후, 그는 억지로 주먹을 풀고 알파 킬리안의 시선을 마주했다.

“네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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